본문 바로가기

Travel/동남아

싱가포르에 대한 7가지 오해?!

반응형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진으로 중국쪽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싱가포르의 여행정보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 중 하나가 벌금 이야기다. 벌금 액수에 등장하는 0의 갯수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죄목인데 껌을 씹다 버린거야 그럴 수 있다 쳐도 화장실에 물 안 내렸다고 벌금을 매기고 범죄자 취급하는 건 보통의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법에 저촉되는 행위나 그것을 위반할 때 물어야 하는 벌금의 리스트를 보면 대부분 마음이 위축되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도덕적인 사람이라도 한 두번 실수를 할 수 있다. 내 주머니에서 나도 모르게 흘러 나온 휴지조각 하나 때문에 벌금을 물게 된다면 어떨까?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싱가포르에 대해 갖고 있는 많은 선입견 중 하나이다.
물론 싱가포르에는 그런 규칙과 벌금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해야 할 만큼 딱딱하거나 속박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공중도덕에 저촉되는 행동이 아니라면 문제 생길 것이 없으며 그것은 싱가포르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마치 뉴욕을 멀리서 찍은 듯한 느낌이지만 사실은 싱가폴이라는거~!



국민소득 2만불의 선진국이라는 수식어는 한국여행자들에게 물가가 비싼곳이라는 표현처럼 들리는 구석이 있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한국(서울)보다 기본적인 물가가 저렴한 곳이다. 택시비, 지하철비, 영화비, 전화비 등 거의 대부분의 기본 물가가 서울보다 저렴하며 먹는 것은 놀라울 정도로 싸다.
선택 시티에 있는 까르푸매장에서는 통닭 한마리를 약 3000원 정도에 팔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딱 두배의 가격이 책정되어 있을 것이다. 새우나 게 등 해산물은 태국 등 여타 동남아 지역과 큰 차이가 없거나 어떤 것은 저렴하다.
그러나 담배와 술값은 아주 높게 책정되어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하자.

이렇게 활동적으로 움직이는데 누가 싱가폴이 경직되어 있데?



경찰이 많을 거라는 생각은 아마도 싱가포르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법과 벌금제도에서 비롯된 것 같다. 즉 경찰이 많으므로 경직된 분위기라는 해석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그런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다. 싱가포르의 거리 분위기는 지극히 자유롭고 활기차다. 일반적인 에티켓을 가진 여행자라면 자신의 행동에 대해 그리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싱가폴을 둘러볼 수 있는 2층 버스도 있답니다!



싱가포르는 구경하고 체험할 게 많은 편이다. 센토사 섬은 싱가포르 관광의 간판이며 시간이 없는 여행자들은 전통의 주롱새공원과 최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동물원 사이에 갈등을 해야한다. 세계 최초라는 나이트사파리도 놓히기 아깝다.
도시내의 식물원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보타닉 가든이나 포트캐닝 공원 역시 여행자의 일정표에 빠지지 않는 감초다. 도심에도 관광지는 있다. 싱가포르에는 다양한 민족들이 자신들의 문화와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구역이 있어서 이런 구역을 몇 개만 다녀도 하루 이틀은 금새 지나가게 된다.
도심속의 열대우림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공원과 동물원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싱가포르를 과소평가할 때 흔히 하는 묘사가 인공적인 도시라는 것이다. 그런데 세상에 인공적이지 않은 도시가 어디있겠으며 도시에 원시림이 있을 리 만무하고 공원이라도 인공적으로 조성해놓은 것이 대부분 일텐데 인공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경우에 맞지 않은 일일 수도 있다. 싱가포르는 열대우림이 도시안에 구현된 녹색도시이다.

중국인 말고도 참 많죠잉~!



인근의 말레이시아와 대비되어 싱가포르의 중국인은 더 두드러지게 된다. 그래서 마치 싱가포르에는 서구화된 중국인만 살고 다른 민족이 있다면 못사는 국가에서 온 가정부나 일꾼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싱가포르에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말레이계와 인도계, 서양인 등이 살고 있으며 이들도 싱가포르 국민이다. 가장 놀라운 것은 민족간의 놀라운 배려와 친화력을 바탕으로 여러민족이 사이 좋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월주의와 가족 중심의 사고로 유명한 중국인들이 싱가포르에서 발휘하는 다른 민족에게 보여주는 인내심과 배려는 놀라운 수준이다.
싱가폴인들은 지극히 아시아인의 정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역사책에도 서양인들이 많이 등장하며 국가의 기초를 세운 사람조차도 영국인이다. 싱가포르는 일찍부터 서구의 문명과 합리주의 정신이 들어와 뿌리 내린 곳으로 그런 싱가포르의 역사는 싱가포르가 아시아에서 가장 잘 사는 국가로 발전하는데 원동력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싱가포르의 형식적인 공용어는 말레이어지만 말레이계 외에 말레이어를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실질적인 공용어는 누가 뭐래도 영어다.
이런 여러가지 상황을 살펴볼 때 싱가포르인들이 상당히 서구화되었을 거라는 예상을 하기란 어렵지 않다.
스스로 서구화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 속에서도 아시아인으로서 정체성을 지키려는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싱가포르 사람들은 겸손함과 수줍음을 간직한 천상 아시아인이다.

자연속에서 머드팩이라.. 참 괜찮을것 같습니다.



여섯 가지 선입견을 마음속에 두고 있는 상태에서 싱가포르를 매력적으로 느끼기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오해를 풀고 나서 만나는 싱가포르는 매력으로 똘똘 뭉친, 작지만 볼 것 많고 느끼고 배울 것이 많은 여행지가 된다. 싱가포르에는 7가지로 이야기 할 수 없는 수많은 매력이 있다. 그 매력을 찾는 것은 우리 여행자의 몫이다.
센토사 = 싱가폴, 이라는 공식이 성립하기도 한다




* 기후

평균기온은 24-32도로서 일년 내내 수영이 가능한 더운 날씨다. 습도가 높은 편이라 동남아의 다른 지역에 비해 덥게 느껴지기도 한다. 연중 가장 더운 때는 6월부터 8월 정도로 조금만 움직이면 땀이 난다. 10월 말부터 1월까지는 스콜이 자주 내리는 우기로 기온이 내려가 좋은 면도 있다. 싱가포르는 건기와 우기의 구별이 불분명한 편이며 그런 면에서 일년 내내 비슷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싱가포르의 기후가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은 태풍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주변의 다른섬들로 둘러싸인 안전 지형 덕분에 쓰나미 피해도 발생한 적이 없다.

* 인종과 인구

싱가포르는 중국계를 포함해서 다양한 민족으로 섞인 다민족 국가다. 중국계가 77%, 말레이계 14%, 인도계 8% 등이다. 인구는 4백만명 정도다. 원주민은 말레이시아의 어부였으나 스탬포드 래플즈(Stamford Raffles) 경이 들어오고 영국 무역 센터가 설립된 이후부터는 수많은 이민자들과 상인들의 집합소가 되었다. 그들은 자기 자신과 가족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중국 남부 지방, 인도네시아, 인도, 파키스탄, 실론 , 중동으로부터 이주해 왔다. 오랜 기간 동안 민족간의 결합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민족그룹은 고유한 문화 정체성을 지키면서 싱가포르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가고 있다.
싱가포르에는 래플즈 시대에 만들어진 특별구역이 지금까지 존재하며 차이나타운, 아랍 스트리트, 리틀 인디아 등이 그것이다. 싱가포르의 다양한 민족들은 서로 색깔과 문화를 지켜가면서 다른 민족의 문화를 존중하는 식으로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고 배려하면서 발전하고 있다. 다민족이 함께 살면서 만들어내는 다양한 색깔을 싱가포르의 장점으로 승화시키려는 노력이 대단하다.

* 종교

싱가포르의 종교는 거의 민족의 분포와 비슷하게 나누어지는 편이다. 중국인들이 많은 불교와 도교는 각각 42%와 22%로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믿는 종교며 말레이계가 많은 이슬람교는 15%정도, 힌두교는 3% 정도다. 기타 시크교나 유대교, 조로아스터교 등도 있다. 기독교는 13% 정도 수준이다. 차이나타운이나 리틀 인디아, 아랍 스트리트 등에는 관련된 사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화폐

싱가포르의 화폐단위는 싱가포르 달러(SGD) 다. 센트는 SC 로 표기된다. 동전은 1, 5, 10, 20, 50 센트와 1달러가 있다. 하지만 1센트와 5센트는 찾기 어렵다. 지폐는 2, 5, 10, 50, 100 달러가 있다.

* 치안

싱가포르는 세계에서도 가장 치안이 안전한 도시 중 하나다. 강도 사건은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소매치기 사건은 종종 있다. 치안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여행자들도 방심하기 쉬운데 이런 방심을 노리는 도난 범죄가 생기기도 한다. 가방은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닐 것을 권장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