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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꿈꾸기

감남(甘南)아바장족 자치주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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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감숙성의 남쪽과 사천성의 서북부를 가로지르는 이 길은 중국여행을 많이 다닌 사람들에게도 동경의 대상이 된다. 이번 출장에서는 불행하게도 샤허를 못들어갔다.

출발 전까지만 해도 특별히 허가를 해주겠다던 현지 자치주를 관할하던 주장의 태도가 우리가 란주에 도착을 했을 때는 좀 쌩까는 분위기였다. 아니 쌍커초원에 축제가 있어 얼굴마담하러 참석하러 갔다는 사람이 이젠 전화도 안받았다. 컥~~!!! 알아서 하란 얘기지??? 시방!!!

'난 죽었다'라고 생각 했지만 중국은 넓다. 바로 못가면 돌아가도 된다.

아는게 병이었다.

그 길은 내가 상상했던 그 뭔가를 받고 계속 레이스 하겠다고 X랄하는 것 같았다.

본의 아니게 작년 지진의 피해로 무너져내린 마을과 도로를 하루종일 보면서 달려야했지만 손님들모두 이 뚱땡이를 믿어주셨다. 

계속 덜컹거리는 버스의 자리에서 몸을 뒤트시며 가끔은 작은 신음소리를 내시면서도 이 뚱에겐 뭐라 안하셨다.

우리는 황하석림을 거쳐 구채구와 황룡을 보고 원래 가고자했던 루얼까이초원과 랑무스까지 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정말 끔찍할 뻔 했던 여행이지만 고산증에 머리를 부여잡으면서도 너무나도 좋아하셨고 어떤분은 아프리카 사파리보다 더 낫다고 해주셨다.

감사했다.

하지만 아프리카에 대한 환상이 다 깨져서 왔다.  내년 2월에는 진족장 만나러 아프리카 갈려고 했는데... ㅜ..ㅜ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마눌님이 사진기 안사줘서 그냥 한 손으로 휙휙 저으면서 찍는걸로 찍어 그닥....맘은 안들지만 풍경 몇장으로 출장보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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