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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프랑스

파리 뛸르리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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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 가을 어느날 호텔 인스펙션과 계속 연이은 회의로 많이 지쳐 있던 그날.
방동 광장을 지나, 괜히 이 공원으로 들어 왔다.

이 아름다운 파리에서 난 하늘 한 번 보지 못하고 바닥만 보고 뛰었구나 생각하니,
괜히 짜증이 났었다.

문득 들어 온 이 공원에서 난 나만의 30분간의여유를 부리기 시작했다.

카페에 들어가서, 핫 쵸코를 시키고, 찍은 사진을 정리하고, 한국에 문자도 보내고

짧지만, 참 소중했던 그 시간이다.

정신을 가다듬고 문득 지는 해를 봤다.



아, 요 코너만 돌면 오랑쥬리인데, 지하에 가서 모네 그림을 보면서 졸고 싶다.




나도 빨랑 움직여야 겠다. 동기 부여를 위해서 일단 요 잘생긴 청년들의 뒤를 밟아 볼까나?

나의 어느 11월의 지친 오후 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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