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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인도*네팔

책으로 인도를 여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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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가다 인도를 여행할꺼라는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받습니다.

"인도"라는 나라가 그 거대한 땅떵이 만큼

각종 뒷얘기도, 알아야할 것도, 각종 괴담도 많아서

여행을 준비하면서 다른 그 어떤 나라보다 막막해지기 일쑤인걸 알기에

저는 가능한 자세하게 대답해 줄라고 애는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험이라는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어서

경험이라는 주관적인 INPUT 이 약간은 남들과 다른 결론의 OUTPUT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지요.

그래서 저의 주관적인 경험과 다른 이들의 경험 및 지식을 뭉뚱그려 비교해보시라는 차원에서

시중에 나온 인도 관련 책 몇권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다만

추천을 하자니 약간 막막한지라

내가 인도에 가기 전에 읽었던 몇권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이야기하겠습니다!

여기에도 약간의 오류가 있나니, 책에대한 감상 역시 주관적이라는 거!!

 

 

일단 류시화님의 책과 한비야님의 책은 빼고 얘기합니다.

개인적으로 한비야님처럼 열혈 여행가님의 책은 어쩐지 현실적인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저에겐 잘 와닿지 않아 끝까지 읽지를 못했고...

류시화님의 책은 (매우 좋아합니다만...) 인도에 대해 약간의 환상을 갖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도를 꿈꾸게만 하는 류시화님의 구도자적 감상에 젖어 기대를 담뿍 안고 막상 인도에 왔을때,

인도는 현실이고, 여행 역시 현실이라는 점을 극복하지 못하는 괴리에 빠져버리는 경우를 종종보아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학적으로, 저는 류시화님의 글을 매우매우 좋아합니다. 재미도 있어요~

 

 

그러나 다시한번 저의 도서 소개의 절대 주의사항은!! 

이하의 책들은 절대 "추천도서"가 아니라 "내가 읽은 도서" 라는거--;

따라서 더 좋은 책, 더 멋진 책이 있을 수도 있으니

재밌는 책 있음 저에게도 소개좀 해주세요~

 

 

 

 호주머니에 담아온 인도 / 이윤희

 

이 책은 제가 인도를 떠날까 말까하는 시점에 읽은 책입니다.

도서관 여행 에세이코너에서 인도 관련 책을 보고있자니

당시 책장에 꽂힌 대부분의 책이 인도를 수행의 나라처럼 묘사한 느낌들 뿐이라..

가장 읽기 쉬워보이는 책으로 고른책인데

일단 워밍업 형식으로 읽기에는 괜찮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도시별로 되어있고, 네팔과 파키스탄 얘기도 살짝 있으며

교수님의 책이라는 선입견을 가지지 않아도 될 만큼 읽기 쉽게 쓰여있습니다^^

 

 

 인도에는 카레가 없다 / 이옥순

 

 

아주 자극적이고 흥미유발적인 제목으로 인기가 많은 책입니다.

내용 역시 제목을 지은 센스만큼 흥미롭게 쓰여있어서

하룻밤새에 꼴닥 다 읽고서는 인도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폄과 동시에

기대감을 부풀릴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적당한 정보도 있고, 적당한 지식도 있고, 그보다 더 많은 흥미가 있는 책이지요.

유명해진데는 다 이유가 있음을 인정합니다만

약간의 우려라면, 절대 책의 내용이 인도의 전부이고 절대적 진리는 아니라는거!

이 책을 읽고나면 그 흥미로움에 빠져 간혹 절대지식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생기니까요!

 

 

 헬로 인도 / 강래우

 

 

표지의 고상함이 내용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편견과 달리

겉 표지와는 달리 재기발랄한 문체와 여행기를 쓰려 애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가볍게 읽을만 합니다.

.....

죄송한 말이지만 저는 다 읽고난 후에 남는 지식이나 인도에 대한 기대의 동요 같은게 생기지는 않더군요.

 

 

 

인도 바로보기 / 고홍근

 

 

지금까지의 책들보다는 꽤 객관적이고 논리적이며 지적으로 쓰려 애쓴듯 합니다.

그런 느낌을 주는 서문과 제목 때문에 인도에 관한 지식을 늘려보고자 읽은 책입니다...만...

읽을때는 어쩐지 흡입력이 약하고,

읽고나서는 쉬운말이 어렵게 쓰여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제겐 안타까운 책이지요.

 

 

 인도 그 아름다운 거짓말 / 인도를 생각하는 예술인 모임

 

 

옴니버스처럼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인도에 대해 사유한 책입니다.

시인은 시인답게, 건축가는 건축가 답게, 소설가는 소설가 답게

인도를 여러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책이지요.

각 작가의 스타일이 나와 맞냐 안맞냐에 따라

한장을 읽는데 하루죙일 걸리기도 하고

한 챕터를 읽는데 20분도 안걸리기도 하더군요^^

옴니버스이기에 여러 시각의 감상이라는 측면에서 흥미로웠고,

반대로 옴니버스이기에 전체의 큰 흐름과 깊이를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허황옥 루트 인도에서 가야까지 / 김병모

 

 

이걸 인도 관련 책이라고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역사 관련 서적이라고 해 두지요.

우리나라와 인도를 아우르는 역사적 이야기를 추적해가는 과정인데요...

인도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도서가 될 수 없으나,

역사에 관심이 조금 있다면 흥미로운 책이랍니다.

아, 오해가 있으실까봐...

여행에세이는 아니예용!

 

 

 인도 신화의 계보 / 류경희

 

 

바라나시의 게스트하우스 식당에 꽂혀있어서 읽은 책입니다.

밥이 나오는 긴 시간동안 다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얇기를 자랑하구요.

어렵지 않은 문체로 인도의 그 수많은 신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신화는 고정적인게 아닌지라 제가 알고있는 신화와 다른점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신들에 대한 지식을 쌓기에는 나쁘지 않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인도의 신은 너무 많고, 어딜가나 신이 존재하기때문에

신들에 대한 지식이 약간은 있어야 여행이 더 즐거워지지요.

다만, 이 책은 입문 지식서 입니다.

여행기는 아니란 얘기지요^^

 

 

 

이상은 제가 인도에 가기전에 읽은 책들입니다.

갖다오니 더 많은 책들이 눈에 띄어서 읽고 싶은 책들도 많이 생겨났네요.

 

기회가 되면 읽을려고 찜해놓은 책들은요

 

 우주날개 인도에서 행복을 꿈꾸다 / 정미자

 

방송작가 라는 작가의 이력에 주목한 책입니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비행기에서 끝내는 신 인도 인도인 이야기 / 원형진

 

'비행기에서 끝내는' 이라는 문구가 맘에 드네요^^ 종합 안내서 느낌!

제가 알고 있는 지식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요.

 

 

 

 

이상 인도 관련 책 소개를 마칩니다.

사실 위의 책들 소개는

인도 여행을 준비하는 분께는 인도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다른 분들에게는 인도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데 그 의의가 있다 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인도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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