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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프랑스

프랑스 프로방스 Provence @socuri 소쿠리의 프랑스 여행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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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마다 그곳에 가면 꼭 하는 아님 꼭 먹는 습관 같은 것이 있다.
프로방스에 가면 하는 습관 적인 나의 일상은..

향기의 고장 답게 가판대에 쭉 늘어져 있는 각종 향 비누 냄새 맡아 보기.
처음에는 너무 좋으나 두 가게 이상은 하지 말아야 한다.
코가 마비가 될 정도로 강한 향이기 때문이다.
샤워를 할 때에는 나는 주로 라벤더 비누를 쓰는데, 정말 기분 최고다.
나를 위로하는 향 비누. 프로방스나 프랑스 남부 여행을 하면 꼭 사오는 필수품이다.


첫 번째는 라벤더 비누, 두 번째는 아르간 비누인데, 한국말로는 뭐라는 지 모르겠다.  세 번째는 내가 두번째로 좋아하는 장미향 비누. 진짜 장미를 빻아서 만든 듯이 향이 진했다.  샤워후에는 전혀 향이 남아 있지 않는다는게 좀 흠이다.


두 번째 나의 습관은 바로 실컷 오렌지 사먹기다.  아침 부터 저녁까지 한 2킬로는 먹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미국에서 농약 잔뜩 묻은 오렌지랑 비교하면 내 배가 허락하는 한 더 먹을 수도 있다.
크기는 약간 작아 사과 정도의 크기이고 맛은 요즘 나오는 천해향 그런 맛이 난다.
사가지고 들어 올 수 없어서 더욱 식탐을 낸다.  꼭 한 번 드셔 보시길..


시장에서 각종 향신료 구경하기.  프로방스는 허브의 고장답게 각종 허브를 모든 음식에 넣는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프로방스 음식중에는 요런 독특한 향을 잔뜩 넣은 것이 대부분이다.
슈퍼에 가면, Herbe de Provence 라고 해서 아예 프로방스식 허브라는 이름으로 향신료를 판다.
집에서 간단하게 스파게티를 만든 후에 프로방스 허브를 살짝 뿌려주면 마음은 어느새 프로방스의 노천 카페에 있다.
시장에서 아저씨가 추천해 주는 대로 프로방스식 허브를 100그램 정도 믹스해서 만들어 달라고 한 후 작은 봉지에 나눠서 담아 달라고 하면 그렇게 해 준다. 



말해 뭐하겠냐 프로방스의 대표 와인 방돌 로제. 내가 개인적으로 괜시리 사치 부려서 방돌을 샀지만, 프로방스의 모든 로제가 다 맛있다. 
모든 음식과 다 어울린다 하여 우리나라에선 귀한 대접 못 받고 있지만, 프로방스에 가서 그 햇살 아래서 시원한 로제 와인에 간단한 요 아래 사진과 같은 올리브를 곁들여서 오후를 보내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다.
내가 살아 있구나.  나 처럼 의자에 딱 붙어서 두편 이상의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 수 있다.
천천히 가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샵에 가면 5유로 에서 부터 20 유로 까지 다양하지만 보통 10유로 이하의 것도 아주 맛있다.
그렇지만 와인 초보이고 도내체 모르겟다 싶으면 그냥 방돌을 사시는 게 무난하다.



웰빙 음식으로 더 알려진 올리브.  특이한 향 대문에 못 먹는 사람도 많은데, 프로방스 허브와 이렇게 잘 버무려진 올리브는 누구라도 좋아 한다.  특히 상점에 가면 매운 고추랑 같이 담겨져 있는 올리브도 있는데, 진짜 맛있다.
보통 그램 단위로 파는데, 맛을 보고 살 수 있으므로 눈치 보지 말고 다 맛 보고 맘에 드는 걸로 조금 사면 된다.
포장은 어떤 매장은 아주 단단하게 해 주는 곳도 있는데, 그렇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다.  혹시 한국에 가겨 오고 싶은 분들은 그냥 병에 담겨져 있는 진공 상태의 올리브를 사는 것을 권장한다.  옷에 올리브 기름이 베어서 못 입게 된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드리는 눈물의 조언이다.



요 통은 진에 장식해 놓으려고 사고 싶었으나, 자기네도 진열용이라고 팔지 않는단다.



딱히 큰 선물을 하기는 그렇고 그렇다고 않하기에는 조금 서운한 분들에게 선물하면 딱 좋은 작은 프로방스 도자기다.
1유로 에서 3유로 정도인데, 포장도 신문지로 꼼꼼하게 싸 준다.  또 옷 속에 넣어 두면 깨지지 않는다.
찻잔 부터 올리브 오일 통 까지. 보는 것 만으로 눈이 재밌다.
  


프로방스 산 라벤더 포푸리 사기.

포푸리 한 다발에 5유로 정도 하는데, 요렇게 이 모양을 간직하고 오기란 여간 힘들일이 아닐 수 없다.
사진만 찍고 그냥, 팩에 담겨있는 포푸리를 사는 것이 현명하다.
처음엔 나도 뭐 모르고 그냥 다발을 샀다가 내 가방 전체를 청소기로 다 빨아 들여야 했다.
남은 것은 가지 뿐이었다.  라벤더 포푸리는 배겟속에 넣어 두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밖에 괜히 거리 어슬렁 거려 보기.
빵집에 가보기 등등.

프로방스의 햇빛은 내 옷 속에 잔뜩 담아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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