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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꿈꾸기

다시가고싶다,그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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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지쳐 거의 포기할때즈음
손님들 저녁식사가 끝난후, 8시가 훌쩍넘어서야
몰래 혼자 정찬식당에 들어갔다
힘없이 슾을 먹던 나에게 옆좌석 뽀리너는
나를 톡톡 건드리더니
"창밖을 봐요. 너무 아름다운 일몰이애요."
하는거다
아름다운 광경을 함께 감상하며,
마음의 휴식을 갖는것이
참다운 여행이 아닐까.
우리손님들에게 참 안타까운 마음이 생긴다.

작년  '러시아,북유럽 크루즈' 출장 중 쓴 일기다.
17명의 대단한(?) 손님들을 모시고 인솔자로 17일간 다녀왔을때다.
일정동안 두세번을 화장실에 들어가 손님들 몰래 울며, 도망치고 싶단 생각을 했었다.
이삼천명 승객중 이삼십명의 한국승객은 늘 빨리빨리를 외치느라, 감미로운 여행의 여유를 놓치는 것을 많이 보았다. 정말 안타깝다.
그 당시 정말 힘들었었지만, 지나고 나니 모든게 경험이 되고 노하우가 되었다.
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북유럽..나에겐 처음 이었던 그곳.
너무 아름다웠지만, 손님들 챙기느라 사진도 남기지 못한 아쉬움.
꼭, 다시 갈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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