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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스위스

아름다운 중세 도시 루체른 _ 사방사방 산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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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봄날,
광화문 4거리의 이순신장군 앞만 걸어도 마음이 술렁술렁이는 날-
이런날에는 여행가는 다른 이들을 보면서 부러움과 시기와 질투가 마구 샘솟는다.

잠시, 지난 유럽 여행길을 떠올려본다.
유적지, 어메이징한 자연풍광, 사람들, 잊지못할 경험 모두 좋지만
그곳을 걸을때 내 머리칼을 스치던 그곳의 공기,내가 가장 그리운것은 그 공간의 냄새, 그리고 그 곳에 서 있던 바로 나 자신!

특히 아름다운 중세풍 건물과 호수, 유럽의 느낌이 물씬풍기던 스위스의 크고 작은 도시들
그중에서도 참 예쁜 곳이라고 느꼈던 루체른은 정말 꼭 다시금 가고 싶은 곳 중에 하나다!!
스위스의 대자연을 느끼는 하이킹 뿐만 아니라, 시가지를 걷는 산책길도 재미나고 아름답다는 사실을 보여준 도시였기 때문이다.



스위스위 산과 들은 어쩐지 남자들이 좋아할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었는데
스위스의 도시와 구시가는 참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산책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깨끗하고도 섬세하게 꾸며진 거리와 건물들, 여기에 덤으로 뒷백은 아름다운 자연이 그림처럼 어우러져있으니-
이 모든게 마치 일부러 갖다가 꾸며놓은 듯 참 아름다운 곳이다 싶다.
이런 곳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 걸까..



노천까페에 앉아 햇살받이 하면서 휴식을 취하는건, 유럽여행의 옵션 중에 최고 옵션~



루체른의 상징인 카펠교!
아름다운 목조다리에 예쁘게 피어난 꽃, 예쁜 호수과 저 뒤의 높에 솟은 산
여기에 절묘하게 유유히 동동 떠다니고 있는 백조..라니!!
이거. 누가 딱 들어다가 올려논건 아닌지 의심을 금할 수 없다.




원래 군사적인 용도로 만들어 졌다는 카펠교-
그치만, 외부에 장식된 꽃들과, 내부의 저런 그림들이 그려져있는 모습은 심히 낭만스럽게 느껴지기만 한다.
악- 감상에 젖어 걷고 있는데, 연애질 염장 금지!!  >..<



어머 아까 누가 갖다논줄 알았던 아해들과 갈매기들이 모임을 하고 있는 광경 포착..
신기하긴 한데... 가까이 다가오니까 조큼...무섭다;;


 


산책은 구시가로 이어진다.

스위스 곳곳이 그렇기도 하지만,
내가 젤 좋아라하는건 여기저기 건물들에 그려진 장난스럽고도 묘하게 신비로운 벽화들~



때론 우아해보이기도 하고,



때론 성스러워보이기도 하는데...
건물마다 그림이 특색이 다른데다, 모여있는게 아니라 갑자기 떡하고 요런 벽화가 나오기도 해서
걷는 재미를 더욱 쏠쏠하게 만들어 준다.


여기는 스위스~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건물들도 있다.
산책의 재미를 더하는 다양함~

 


다니다가 스위스 깃발이 있으면 어쩐지 카메라에 담고 싶은 생각이 막 든다.
여기에 한국 국기를 발견하면 더 반갑고~~
퐁듀가게~



루체른 구시가를 걷는건 여기저기의 작은 발견들을 하는 재미가 있다.
스위스 곳곳에는 분수가 참 많은데-
각 분수의 모양을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



그냥 산책이 마냥 좋아도 볼거는 보아야지~
호프 교회~
지붕이 스위스 같아~

스위스 같아...라는 것!
처음볼때는 유럽 건물들 모두가 그게 그거 같지만,
조금만 걷다보면 각 지역의 느낌을 설명할수 없는 이미지로 머릿속에 담게 된다.

스위스 같은 느낌을 참 많이 담을 수 있던 도시중에 하나인 루체른!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는 빈사의 사자상 -
일부 사람들은 참 실망스럽다고 하는데, 나는 어쩐지 신기하고 좋았다.
역사적 사실이나 조각이 담고있는 의미는 둘째치고, 사자의 표정과 머릿결(?)..그리고 살짝 앞으로 내민 발 모양의 조각이 살아있어서...



ㅋㅋ 살짝 내모습 공개~
루체른을 걷는 중~




우~ 이거..좀...잔인한 케밥 간판...;;;

 


스위스는 밤에 걷는것도 안전하다는 느낌이 물씬풍기니...루체른 사방사방 걷기여행은 밤에도 이어진다.
벽화와 건물은 밤에도 아름답고,
구시가 쇼핑은 밤에도 이어진다며~




작고 예쁜 레스토랑에 가서 따끈한 스프와 요리, 그리고 스위스 와인을 곁들어 보았다.
작은 가게의 느낌이 어쩐지 마음이 훈훈해지는 듯한 시간~



반짝이는 호숫가의 야경을 보고, 다시 카펠교를 건너서 숙소로 돌아온다.
어쩐지 이밤이 아쉬운 사람들에게는 살짝 나이트 라이프도 존재하는 루체른이지만~
내일은 유람선을 타고 루체른 주변의 산들에서 아름다운 자연의 기운을 담뿍 받아볼까 하니
아쉬운 마음을 접고..숙소로 고고 했더랬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참 예쁜 도시였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가득한 도시였다.
약간 아쉬운건 루체른 벼룩시장을 보지 못한게 약간 아쉽고,
많이 아쉬운건 더 오래 있지 못했던게 아쉬울 따름이며...
다시..이곳의 햇살을 받으며 산책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을 뿐이다. 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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