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여행을 좋아하는 여성분들 중 터키를 안다녀 왔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았다.
그리고 터키를 다녀와서 싫다고 하시는분들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터키의 광활하고 탄성이 절로 나는 관광지보다는
아직도 순수함이 묻어나는 중동의 숨결이 기억에 짙게 남아있다.
터키를 여행중일때 주변국가들을 자주 방문한다.
불가리아로 가시는 분들, 이란으로 가시는 분들, 그루지아 같은 나라를 가시는 분들..
또한 많은 이들이 택하는 코스가 시리아로 내려가는 길이다.
중동은 인류역사상 한번도 끊어지지 않았다는 이슬람을 믿으며 살아가신다.
중동님께서는 그래서 아직도 전통을 이어가시는 분들이 꽤 있었다.
그런 중동님을 방문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대략적인 루트를 말씀드리자면 "카파도키아 - 안타키야 - 알레포" 이런 루트였죠~
카파도키아에서 안타키야까지 한방에 가는 최고급사양의 터키버스를 타려면 경유를 해야 한다.
카파도키아보다 교통으로는 더 발전되어있는 카이세리까지 가야하지요.
괴레메에서 카이세리까지 약 1시간 걸려서 가면 밤버스를 타고 안타키야까지 한방에 갑니다.
안타키야까지는 약 8시간 정도 걸리고 표는 괴레메에서 한번에 예약 가능합니다.
카이세리까지 가서 또 티켓팅할 필요없이 괴레메에서 원터치로 가능하니 예약하기는 편하다.
요금은 변동이 생기겠지만 50리라였던걸로 기억한다.
안타키야에 도착하면 슬슬 터키와 이별할 준비를 해야한다. 슬프지만 다음에 또 봐 터키!
각종 정보들에 의하면 HAS 라는 회사의 버스가 좋다고들 하지만 급했던지라 잡히는데로 탔다.
터키에서 시리아로 넘어가는 표까지 해주지는 않는다. 버스 회사가 달라지므로 당연한것이다.
소수의 여행객들은 HAS 를 고집하면서 기다리겠지만 이렇게 가든 저렇게 가든 가기만 하면 되는것 아닌가? 그들은 불안하기에 들어보았던 버스를 탄다고 생각한다.
사실 시리아는 아직도 공산주의 체제를 고수하고 있어 어디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수도 있다. 또한 더욱 불안했던 사실은 남한보다는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것!
BUT 어디를 여행하든 그들의 문화만 존중해주고 예의를 지킨다면 문제될 것은 없다.
어찌되었건 안타키야에서 시리아 알레포로 가는 버스에 타면 차장이 알아서 비자 발급절차를 설명해주고 도와 준다. 간혹 뒷돈을 주지않아 입국거부되는 불상사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런일은 극히 드물다. 또한 우리가 지불하는 버스요금에 뒷돈까지 포함되어 있으므로 걱정하지말자.
거리상으로는 1시간도 안되지만 국경을 넘는것이므로 2시간에서 무한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나 또한 무한정 길어질뻔했다. 이유는 터키와 시리아를 오가면서 보따리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이 금지품목을 들고 들어가다가 적발되면 그 버스 전체가 STOP 이 된다.
우리도 그런 분이 계셨으나 외국인이 타있는걸 확인한 시리아 정부관리들이 그분만 내리고 우리는 출발 시켜주었다. 야호 -
아름다운 터키를 떠나고 이슬람의 역사가 흐르는 중동으로 진입했다.
시리아에 대한 첫느낌은 이러했다. "하늘맑다. 사람들이 참 일하기 싫어한다."
하지만 시리아는 아주 묘한 느낌을 주었다. 쳐져있으면서도 끈끈한 힘이 느껴지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행할 나라에 대한 환상을 드높히기 위해서 영화를 자주 본다.
십자군전쟁을 다룬 영화를 보았는데 그때 나에게 강렬하게 남아있는 중동사람이 있었다.
"살라딘"
십자군 전쟁때 살라딘의 아우라는 대단했다고 한다.
혹자들은 예수님은 본래 수염이 없었으나
살라딘의 영향으로 예수님 초상에 수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정도의 속설이 도는걸 보면 유럽피안들에게는 가공할만한 두려움이였으며 영향이였을 것이다.
이렇게 외국에서 아랍최고의 장수로 인정을 받지만 정작 아람인들에게는 독재자로 낙인 찍혀있다. 참 아이러니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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