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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두번째로 걷기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체르맛. 맞습니다. 일전에 그렇게 감동했던 마터호른이 있는 곳이죠.
이곳에 오면 고즈넉한 아침이 사람을 참 평온케 한다는 느낌입니다.
그럼, 렛츠 고 !!
단단히 꽁꽁 껴입고 와야한다는 관광청 분들의 말을 철썩 같이 믿고, 스타일 무시 색깔 무시, 뜨듯한 옷만 챙겨서 온터라, 가방은
천근만근 나도 들어 갈 수 있는 사이즈의 가방을 들고 왔다.
역에서 호텔까지는 약 15분 정도 걸렸고, 호텔에 대한 소개는 한 번에 몰아서 소개 하지요.
조식룸이 환상이었던 그 호텔을 뒤로하고, 내 방만 스위트룸으로 발코니가 있었다는 것도 아침에서야 깨닫고 정말 부리나케 일행을 따라 나섰다.
아 좋다.. 아침 안개에 폭 싸여있는 이 아름다운 도시. 참 멋스럽다.
15분을 걸어 기차역에 도착 하면 그 바로 앞에 고르너그라트를 가는 기차역이 보인다.
시간을 보시면 알 듯이, 아침 이렇게 이른 시간에 우린 하이킹을 시작했다.
ㅎㅎ 우린 vip였었어. 와우!!
아까 말했듯이, 우린 좀 오바다 싶을 정도로 꽁꽁 싸메고, 난 등산화 게다가 수륙양행용 뭣이냐 고*텍스 방수 신발까지 챙겨 왔는데, 어라, 이 관광청 청년은 마치 어디 산보 가듯이 가벼운 컨버스에 달랑 잠바하나다.. 나이가 뭔지. 이 청년 23이란다. 용광로를 안고 다니는 나이지.
요렇게 고르너그라트행 기차에 왁자지껄 탔는데, 이렇게 이른 시간에도 수많은 관광객이 이미 기차를 다 채우고 있었다.
우리랑 같이 출근을 하는 냄새나는 세인트버나드 개도 같이.
그렇게 한 삼십분을 지나고..
꼭대기에는 심한 안개로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참 운치있다.. 스위스는 어떤 날씨도 다 용서할 수 있다.
고르너 그라트 꼭대기에 있는 호텔. 약간의 멀미가 날 정도로 높은 곳인데, 거의 만실이었다.
특색있는 허니문에 강추다.
안개가 조금씩 걷히고, 저 멀리엔 파란 하는이 보이기 시작했다.
다시 기차를 타고 한 정류장을 내려와서 우린 본격적인 하이킹을 시작했다.
우리 이전에 내려온 중국인인지, 일본인인지 모를 단체가 벌써 하이킹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10시 5분에 하이킹 시작 !!
와, 저 멀리 마터호른이 그 자태를 보여줬다.
못 보고 가는 줄 알았는데, 그래서 더욱 모든 카메라 기술을 동원해 찍었다.
DSLR을 던져버리고, 난 요즘에 똑딱이로 사진을 찍는다. 그래도 용하다 이녀석.. 제대로 나왔다.
참, 친절한 스위스 !! 하이킹의 모든 코스가 이렇게 이정표가 나와있다.
방향과 대략적인 시간까지.
우린 1시간 코스인 Riffelberg로 행했다.
눈이 살짝 덮인 그러니 햇살은 적잖이 뜨거웠던 하이킹이었다.
썬크림을 잔뜩 바를 걸. 후회 막급이다.
산과 들을 지나 젊은 청년 도미니크랑 신나게 웃으며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11시 10분 전.. 딱 50분 걸렸다.
진짜 스위스다. 이 소를 보니 ㅎㅎ
기차역 입구. 자동차가 없는 이곳에선 이 전기 택시가 이동 수단이다.
호텔을 예약하면 짐을 들고 갈 수 있도록 나와서 기다린다. 물론 별도의 금액이 청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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